초가을 우리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2018 서리풀페스티벌이 지난 주말 진한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9일간 서초구 전역에서 열린 20여 가지 문화행사에 7만 명이 넘는 주민이 다녀갔습니다. '서른 살' '젊음' '청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었는데요. 기획취재에서 지난 서리풀페스티벌을 되짚어봤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젊음의 축제 2018 서리풀페스티벌은 '젊음'의 대행진이었습니다. 개막공연부터 청년배우 15명이 창작뮤지컬을 선보이며 오프닝 무

매년 6월 프랑스에서는 음악가들이 길거리로 나와 하루종일 공연을 펼치는 축제가 열리는데요. 이 축제를 본떠 한국으로 가져온 것이 바로 한불음악축제입니다. 한국인과 프랑스인이 한 데 어울리는 지구촌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시죠. 김민욱 기자입니다.지난해 프랑스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록 가수 '카로제로'가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칩니다. 콘서트에서도 보기 힘든 유명가수의 등장에 객석에선 환호성이 끊이지 않습니다. 뒤이어 매드클라운과 박상민, 백지영 등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국내 가수들이 출동해

우리 지역 책과 도서관이 한강 변으로 집결했습니다. 책과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한자리에 모여 낮 동안 한강공원을 수놓았는데요. 책으로 하나된 '서리풀책문화축제' 현장을 이장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우리 동네 도서관이 총출동했습니다.[스탠드업 : 이장주 기자 / jjlee@hmall.com ]올해 처음 선보인 서리풀책문화축제에는 서초구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도서관 20여 곳이 책을 들고 직접 축제 현장으로 나왔습니다.도서관들은 주민들의 책장에 있던 도서를

비 오는 날의 한강. 생각만 해도 참 운치있습니다. 노래 가삿말 같기도 하고요. 서리풀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퍼레이드는 한강의 운치를 더해 멋진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봐야겠죠? 백경민 기자입니다.빨간 삼륜차가 퍼레이드 선봉에 섭니다. 모두 88년부터 서초구에 뿌리 내린 30년지기 친구들입니다. 만 서른 살이 된 88년생도 커다란 3단 케이크 플로트카에 올랐습니다. 뒤따르는 영웅들의 호위.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 인터뷰 : 조윤영 ] "어벤져스와 사진도 찍고 재미있어요."타악 행렬은 어깨를 들썩이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던 리틀엔젤스가 클래식 판타지의 이튿날을 장식했습니다.리틀엔젤스는 1962년에 창단해 지금까지 전 세계 60여 개국을 돌며 7천 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온 어린이 무용단입니다.90분간 이어진 공연에서는 리틀엔젤스의 대표작 부채춤을 비롯해 북춤과 꼭두각시 등 11곡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배카페골목 한마음축제가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주민과 상인이 참여한 노래자랑이 펼쳐졌습니다. 또, 홍진영과 강진 등 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방배카페골목 한마음축제는 카페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로 3회째 열리고 있습니다.[인터뷰: 민경란, 차정자 / 방배동] "주민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여기가 옛날처럼 카페골목 하면 서울에서 놀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인터뷰: 전장용 / 카페골목 상인]"매년 이런 자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하면 방배카페골목도 번창할 것 같고 이웃 간 끈끈

우리동네 반려견들의 끼와 재능을 볼 수 있는 반려견축제. 서리풀페스티벌의 감초같은 행사죠. 귀여운 강아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재미가 있어 매회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강아지 좋아하는 시청자 여러분, 지금 TV 가까이 오시면 되겠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주인과 커플옷을 맞춰 입고, 모자에 나비넥타이까지 한껏 멋을 냈습니다. 알록달록 한복을 차려 입은 강아지도 카메라 세례를 받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주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습 때 그렇게 잘 하던 걸 옷을 벗어던지는가 하면 아예 외면

우리 동네 대표 축제죠. 바로 잠원나루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지역 특색을 엿볼 수 있는 친잠례를 비롯해 문화 공연과 누에 체험관, 바자와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주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는데요. 온종일 북적댄 축제 현장에 박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 먹이며 누에를 기릅니다.조선시대 궁궐에서 볼 수 있었던 친잠례가 무대에 재현된 겁니다.왕비가 내외명부들을 거느리고 올리던 국가 행사로, 누에치기는 신과 조상에 대한 제례이자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이 담긴 의식입니다

오페라 '라 보엠',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워낙 유명하죠. 프랑스 파리, 가난한 예술가들의 거칠면서도 낭만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인데요. '언젠간 봐야지' 하면서도 못 보신 분들, 이번 기사 놓치지 말고 챙겨봐야 겠습니다.클래식 판타지 현장으로 가 봅니다. 백경민 기자입니다.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다락방에 모인 예술가들이 조촐한 시간을 보냅니다. 날도 날이니 만큼 밖으로 나가기로 한 그들. 한 남자만 홀로 남았습니다. 우연히도 그때, 그녀가 찾아오고. 그는 사

이번에는 공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런저런 부연 설명 덧붙이지 않겠습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백경민 기자입니다.반포심산아트홀에서 디토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나왔습니다. 같이 들어볼까요?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자에게 영감을 준 카르멘 서곡. 언제 들어도 벅차오르는 곡입니다. 갈수록 현란해지는 지휘. 연주는 절정으로 치닫습니다. [ 인터뷰 : 김은영 ] "그 어려운 음악을 이렇게 멋지게 하는 게 들으면 감동이죠, 감동."카르멘 서곡에서 영감을 받은 곡은 바로 다음 무대를 장식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학생들에게는 이만큼 막연하고 어려운 질문이 또 없죠. 서리풀 페스티벌에 맞춰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며 미래를 그려보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여러분도 우리 학생들의 직업 체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이장주 기자입니다. 현대HCN 방송 스튜디오가 서초구청 앞에 꾸며졌습니다.TV로만 보던 아나운서 언니가 직접 학생들에게 다가가 원고 읽는 법을 알려줍니다.[현장음]한 문장 문장 사이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한 템포씩 쉬어 주는 거예요. '서초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리풀

이번 축제, 구경 거리가 참 많습니다. 보는 것도 좋지만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것만큼 축제를 실감나게 즐기는 방법도 없겠죠. 기획부터 참여까지 주민이 만드는 자치회관 페스티벌이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동네 대표들이 선보인 화합의 무대, 김민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옛 시절 떠올리며 한 발 한 발 스텝을 밟아보는 어르신들의 탱고. 한 가락 구성지게 뽑아내는 국악 공연, 요즘 대세인 동요 '아기상어'에 맞춘 아이들의 태권도 체조까지. 18개 동 수만큼이나 각양각색의 무대가 펼쳐집니다. 땀

제7회 잠원나루축제가 잠원체육공원에서 열립니다.행사에서는 왕비가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비단을 짜는 '왕비 친잠 행사'를 재연합니다.또, 케이팝공연과 신동중학교 오케스트라 연주,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무대가 이어지고, 누에생태체험관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됩니다.한편, 잠원동은 조선시대에 누에치기를 장려하기 위해 뽕나무를 심고 양성한 뒤 농민들에게 시범을 보였던 곳입니다.

[2018 서리풀페스티벌] 서리풀한마당 (9/12)

재생과 부활의 의미를 담은 르네상스 콘셉트로, 악기거리에 중세시대 인물들이 소환됐습니다. 우아한 복장을 입고 가면까지 쓴 그 옛날의 멋진 신사 숙녀, 구경해 볼까요? 참, 모차르트까지 찾아왔다고 하니까 빨리 만나 보시죠. 백경민 기자입니다.음악이란 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그 옛날 모차르트는 어떻게 음악 신동으로 불렸을까요? 음악 신동 모차르트가 악기거리에 나타났습니다. 가족과 함께 유럽 여기저기를 돌며 연주회를 열었던 어린시절. 신동은 신동이었습니다. [ 현장음 ] "전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습니다. 제가

말죽거리는 조선시대 사람들과 말이 쉬어가던 곳이죠. 서리풀페스티벌 넷째 날 양재동 말죽거리에 실제 말이 등장했습니다. 올해 네 번째 맞는 말죽거리 퍼레이드인데요. 천고마비란 단어가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는 하루였습니다. 심민식 기자입니다. 말죽거리 터줏대감인 말들이 퍼레이드 행렬을 이끕니다. 서초구 골목 곳곳을 누비는 빨간 삼륜차가 뒤를 잇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한 행렬 속엔 세대 공감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인터뷰: 양지웅 / 퍼레이드 참여 학생] "말도 큰 거 보고 주민들이랑 같이 와서 퍼레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