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대물림'만 늘었다? 서울 아파트 증여 3배 '껑충'
'부의 대물림'만 늘었다? 서울 아파트 증여 3배 '껑충'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1.07.22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멘트]
#주택증여 #다주택자양도세 #부의대물림

지난 2017년 4.5%였던 증여 비중은 진해 14.2%로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로 양도세와 종부세 등이 크게 오르면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은 대신 증여를 택한 영향입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다주택자 양도세는 얼마나 낼까?

서울에서 양도차익 12억 원 아파트를 판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6월 전에 팔았다면 2주택자 6억 5,200만 원, 3주택자의 경우 7억 8,400만 원이 나옵니다.

하지만 6월 이후라면 10% 포인트씩 더 늘어납니다.
 
2주택자는 7억 8,400만 원, 3주택자는 9억 1,500만 원을
양도세로 내야 합니다. 

3주택자의 경우 지방세까지 더한 실제 최고세율은 82.5%에 달합니다.
[인터뷰 : 반포 공인중개사무소 ]
전세 놓으셨던 분들은 전세금액 제하고 양도세 내면 어떤 분들은 부족한 분들도 계세요. 양도차익이 많은 분들은. 그렇다 보니까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분도 계세요.

결국 다주택자들은 크게 늘어난 보유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상당수가 증여를 택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번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4.5%에서 지난해 14.2%로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증여 비중은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높았습니다.

지난해 증여 비중은 서초구가 26.8%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 25.4%, 강동구 22.7%, 양천구 19.6% 등의 순이었습니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각각 16.2% 16.5%였고 마포와 성동구는
각각 9.4%, 10.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강동구 증여 비중은 2017년 2.5%에 불과했지만 올해 5월까지 누계 기준 25.7%로 1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 서진형 /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
실질적으로 (양도세율이) 82%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당연히 소유자들은 매도가 아니라 증여의 방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정부가 증여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올렸지만 양도세 부담이 워낙 큰 데다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