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전동 킥보드 견인 두 달… "마땅한 주차 공간도 없는데"
[뉴음때] 전동 킥보드 견인 두 달… "마땅한 주차 공간도 없는데"
  • 문성주 기자
  • 승인 2021.09.0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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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동킥보드 #퍼스널모빌리티 #주·정차 #견인

시작 - 가호


[기사내용]
[오프닝 음악] 

♪♬ 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게 하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시간을 뒤쫓는 시계바늘처럼
앞질러 가고 싶어 하지 ♪♬

[스튜디오]

앵커 :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오늘은 전동 킥보드 관련 소식입니다. 전동 킥보드는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수단으로 애용받고 있죠.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거리 한가운데를 가로막고 있어 불편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에 서울시가 불법 주·정차 전동 킥보드를 견인하고 있는데,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마땅한 주차 공간도 없는 만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보도에 문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순한 레저를 넘어 출퇴근 시 편리한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전동 킥보드.

하지만 길을 걷다 보면 거리 한가운데를 떡 하니 가로막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인도에도, 골목 모퉁이에도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주민 ] 
어떻게 치워야 할 지도 모르겠고, 불편하고,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 인터뷰 : 주민 ]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 안에도 있는 거예요. 위험하기도 할 거 같고, 아무 데나 놓고 가니까…

서울시는 도로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를 견인 조치하고 있습니다.

동작구와 송파구, 영등포구 등 6개 자치구는 7월부터, 관악구는 지난달부터 불법 주·정차 킥보드를 견인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이수윤 / 관악구청 교통지도과 ]
신림역, 봉천역, 서울대입구역 등 사람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위주로 8월 25일 오후 12시까지(약 10일간) 140여 대를 견인했습니다.

안전성을 기준으로 즉시 견인구역과 일반보도를 구분해 견인 방식도 다릅니다.

[ 인터뷰: 김슬기 / 서울시청 미래교통전략팀장 ]
즉시 견인구역은 횡단보도 진출입로라든지 아니면 지하철 출구 앞이라든지, 차도 그 다음에 시각장애인분들의 이동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점자 보도 위, 또 버스 정류장이나 택시 승강장 10m 이내에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는 경우에 그 해당하는 전동 킥보드는 저희 견인업체에서 즉시 견인하도록 했고요…

전동 킥보드 견인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땅한 주차 공간도 마련해주지 않고 무작정 견인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전화인터뷰: 이동근 /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협의회 팀장 ]
지금 하루 평균 100개 이상의 전동 킥보드 기기가 견인되고 있고요. 기기당 4만 원이라는 견인료에 보관 비용까지 별도로 부과되기 때문에 현재 여러 가지 규제들로 인해서 업계가 위축되어 있는 시점에서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바른 주차 공간에 대한 마땅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이용자와 업계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지자체 또한 혼동스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김구민 / 관악구청 교통행정과 ]
보통은 인프라 구축 같은 경우에는 지자체에서 하는 게 맞는데 전동 킥보드는 개인 사업자잖아요. 개인 사업자가 하는 일을 관에서 도와주는 것 밖에 안 돼요. 비용 부담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50대50 한다든가, 아니면 업체한테 부담을 시키든가… 

서울시는 자치구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에 시내 곳곳에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 구역을 만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동 킥보드의 가장 큰 장점이 주차의 편리성인 만큼, 업계는 주차 공간을 강제하기보다는 해당 공간으로의 유도를 통해 주차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는 스마트 모빌리티가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 여겨지는 만큼 미래 도시인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시각으로 봐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 전화인터뷰: 이동근 /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협의회 팀장 ]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산업이다 보니까 규제의 틀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좀 있고, 아직 사회적으로 합의된 문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스탠드업: 문성주 기자 / moonsj@hcn.co.kr ] 
이동의 편의성은 물론 환경적으로도 좋아 미래도시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HCN뉴스 문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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