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신림1구역 '단독시공 VS 컨소시엄' 뭐가 더 유리할까?
[뉴음때] 신림1구역 '단독시공 VS 컨소시엄' 뭐가 더 유리할까?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1.09.14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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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림1구역 #신림뉴타운 #시공사선정

신림뉴타운 신림1구역 시공사 선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출혈 경쟁을 피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꾸렸는데요. 그러나 조합원들은 대체로 컨소시엄이 아닌 단독시공을 원하고 있습니다. 박상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프닝 음악]

♬달리기 - 옥상달빛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기사내용]
서남부권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신림1구역 시공사 선정이 난항입니다.

신림1구역은 총 사업비 1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재개발로 4,200여 가구를 짓는 뉴타운 사업입니다. 

지난달 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입찰 설명회에는 10개 주요 건설사가 참여하며 흥행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GS건설과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3사가 협력한 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의사를 밝혀 자동 유찰됐습니다.   

재입찰에서도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변경돼 이들 컨소시엄이 최종 시공권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단독시공을 원했던 조합원들은 대체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아파트 가치 하락 등을 이유로 재입찰 때 '컨소시엄 불가' 조항을 명시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림1구역 조합원 ](음성변조)
단독시공으로 갔을 때는 (건설사가) 많은 것을 제안할 텐데 지금 컨소시엄으로 가면 그런 제안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조합원들은 많이 불리해지겠죠. 앞으로 업그레이드 면에서도 3사에 끌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죠.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건 사업 리스크를 분담하고 출혈 경쟁도 피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홍보·마케팅 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조합원 사이에선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컨소시엄으로 지은 아파트는 주체별로 시공 품질이 달라질 수 있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져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입니다. 

또 다수 건설사가 경쟁을 벌이면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사를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컨소시엄도 괜찮은 형태예요. 그런데 발주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컨소시엄이 좋은 형태라고 할 수만은 없는 거죠.

한편 컨소시엄 참여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오해 바로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건설사는 우려하는 내용은 과거의 부작용이라며 신림1구역은 조합원 결정으로 세 건설사 중 한 곳의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동이행방식'을 적용해 대표사 한 곳에서 모든 공사를 지휘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하자보수도 통합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철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건설사도 이미 자기들이 소화할 수 있는 물량 소화능력이 있거든요. 그걸 한꺼번에 수주해서 소화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집중되는 것에 따른 리스크가 더 커질 수도 있겠죠.

신림뉴타운 내에서도 속도가 빠른 신림3구역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571가구를 짓고 신림2구역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1,487가구를 공급합니다.
 
일각에선 대형 컨소시엄이 선점한 상황이라 다른 건설사가 신림1구역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조합원 내부 반발도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S/U : 박상학 기자 / hellopsh@hcn.co.kr]
앞서 한남3구역은 조합원 반발로 재입찰 공고문에 '컨소시엄 불가' 조항을 넣어 단독 시공사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신림1구역 조합은 다음 달 총회를 열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결정합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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