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백년다리 공사 중단… '박원순표 사업' 대수술 나선 서울시
[뉴음때] 백년다리 공사 중단… '박원순표 사업' 대수술 나선 서울시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1.09.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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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강대교 #오세훈 #노들섬

시간아 멈춰라 - 다비치

[기사내용]

[오프닝 음악]

그런거 나는 못해

못 들은 걸로 할래

아무말 말고 그대로 멈춰라

[스튜디오]

앵커 :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시간입니다. 백년다리로 불리는 한강대교 공중보행교 조성 사업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6월 개통됐어야 하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올해 예산마저 시가 전액 삭감했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은 김민욱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 강맹훈 / 당시 서울시청 도시재생과장 ]

백년다리는 한강대교 기존 교각 사이 폭 10.5m를 활용해 공중보행길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노들섬에 만들어지는 보행육교와 철거 예정인 노량진북고가차도 일부까지 총 500m를 연결합니다.

당초 백년다리 사업은 동작구 한강 개발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노들섬부터 노량진에 이르는 한강대교 남단에 보행자 전용 다리를 공중에 놓는다는 구상인데,

노들섬과 용양봉저정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한강을 걸어서 건너갈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 이동일 / 당시 서울시청 공공재생과장 (지난 2019년) ]

한강대교 기존 차로는 유지하면서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걸어서 찾아오는 보행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

백년다리 조성 사업이 돌연 중단 위기를 맞았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6월 개통됐어야 하지만 예산을 시가 전액 삭감해 공사 발주 단계까지 마치고는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멈춰섰습니다.

지난 달 서울시가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백년다리 조성사업 시설비와 감리비 등 올해 사업비 50억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국가상징거리 조성계획 등 보행광장 네트워크 마스터플랜 재검토를 위해 내년 8월까지 공사를 일시 중지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음성변조) ]

국가상징거리 용역에 포함을 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검토 하에 다시 하려고 1년 정도 공사 정지 상태인 거예요.

백년다리는 아치교 사이 공중 공간에 폭 8m, 길이 500m를 두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00억 원으로 계획됐습니다.

국제현상설계공모 등 지금까지 예산 17억 원이 들었습니다.

지난해에도 7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지만 실제 집행된 금액은 1억 원 가량에 그쳤고, 결국 준공 시기도 2023년 3월로 늦춰졌습니다.

현재로선 일시 중단이지만,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될 우려까지 나

옵니다.

[전화인터뷰 : 박기열 / 서울시의원 ]

이미 예산이 집행됐고 국제공모를 쓴 거잖아요. 사업자와 감리까지 선정됐고, 1년간 공사가 지체되면 시에서 지체상환금까지 물어줘야 해요. 국가상징거리 핑계 대고 중지해놓으면 어떻게 되겠냐고요.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절인 2019년 문을 연 노들섬 복합문화공간도 지난 달부터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서울시의 감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은 음악섬이라는 호평과 더불어 인근 주민들의 소음 민원으로 눈총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엔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면서 공연 중단과 함께 방문자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음성변조) ]

현재로선 실지감사라고 해서 현장에서 하는 감사가 이달 중 이루어지고 추가로 조사를 할 거예요.

이런 가운데 시 안팎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임시장 지우기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울시의원 (음성변조) ]

의회에서는 탐탁치는 않죠. 고인이 된 시장의 사업을 새로운 시장이 왔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하니까…

하지만 시는 해당 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을 비롯한 사회주택과 태양광사업 등 민간 위탁사업에 대해서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서울시와 시민단체, 시의회 간의 마찰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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