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의 모든 것, 왕의 순대 '궁중순대보쌈'
순대의 모든 것, 왕의 순대 '궁중순대보쌈'
  • 최면희 기자
  • 승인 2019.07.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대는 누가 뭐래도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다. 한 끼 식사로는 물론 술을 마실 때도, 심지어 전날 마신 술로 허한 속을 달랠 때도 순대라는 메뉴는 서민의 삶과 아주 가까이 있다. 그런데 노량진 골목 한편에 위치한 ‘궁중순대보쌈’은 서민 음식 순대에 잘 어울리지 않을 ‘궁중’을 붙였다. 왜 그럴까? 서민들이 즐겨 찾지만 순대의 맛과 노력과 또한 정성이 가히 궁중에서나 맛볼 수 있을 법한 음식이기 때문이다.

 

14년째 동작구청 후문 쪽 골목을 지키고 있는 궁중순대보쌈은 아버지에게 가게를 물려받은 사장님이 2대째 경영하고 있다.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순댓국집. 하지만 이 집은 옛날식 순댓국이 아닌 젊은 사람들도 소위 입문용으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깔끔한 맛을 지향한다.

순댓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순대. 이 집만의 레시피로 공장에서 순대를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 맛있는 순댓국을 손님에게 내놓는 첫 단계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궁중순대보쌈의 순대를 서울·경기의 다른 순댓국집 12곳에서 받아쓰고 있다고 하니 맛에 대한 검증은 이미 다른 가게들이 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순댓국을 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특유의 냄새 때문이라고 한다. 바꿔 말하면 냄새를 최대한 줄여 순댓국을 끓여내는 것이 맛있는 순댓국의 필수조건인 셈. 순댓국에 들어가는 머리고기 내장, 오소리감투 등을 재료별로 다 따로 삶아냄으로써 잡내를 최대한 잡았다. 또,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수를 끓여 국물도 최적화됐다.

순댓국의 종류만 세 가지인 것도 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손님의 기호에 따라 순대·머리고기·오소리감투 등 세 가지 대표 재료의 배합이 달라진다. 특히 가격이 비싸고 귀한 오소리감투를 이 집처럼 아낌없이 넣어주는 순댓국집은 흔하지 않다.

 

우리 주변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순댓국이 있다. 그야말로 서민 음식이니까. 하지만 같은 가격으로 최고의 대접을 받고 싶다면 프리미엄 순댓국, 궁중순대보쌈으로 오시라!

 


 

• 동작구 등용로14길 60 (동작구청 후문-유한양행 사이)
• TEL 02-812-0262, 02-817-8664
• 매일 08:00~22:00

<HCN 매거진 동작> vol.1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