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파행... '의회-집행부' 더 멀어진 '소통'
예결위 파행... '의회-집행부' 더 멀어진 '소통'
  • 박상학 기자
  • 승인 2018.12.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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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파행됐습니다. 
예결위원들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구청장이 공식 석상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초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틀째.

시작 시각이 지났지만 예결위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20여 분 후 위원회가 열리고 박지남 위원장이 집행부에 따끔한 한 마디를 던집니다.

[현장음 : 박지남 / 예결특위 위원장 ]
2019년 예산이 최고로 삭감됐다고 박수 유도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행태에 대해서 의회를 존중한다면 저희와 소통해야지 아직 심의 시작도 전에 이런 부분을 퍼포먼스 형태로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현장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많은 무안함과 당혹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 조경순 / 문화행정국장 ]
예결위는 그 부분은 관계없으니 ‘(예산심사를) 진행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 개인 소견은 없습니다.

예결위에 앞서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서초구 예산안 심사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 계획보다 100억 원가량 삭감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조은희 구청장이 지역행사에 참석해 주민들이 모인 공식 석상에서 예산 삭감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대해 의원들은 구청장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예결위 첫날부터 예산안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다음날까지 구청장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결국 예결위는 파행됐습니다.

[현장음 : 장옥준 / 예결특위 위원 ]
(예결위) 일정을 조금 더 늘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해서는 예결위가 될 것 같지 않아서 모든 의원님이 동의해주셨고요.

민선 7기 첫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서로의 기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의회와 집행부의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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