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기는 여러 색소 질환들
얼굴에 생기는 여러 색소 질환들
  • 김연진 / 퓨린 피부과 원장
  • 승인 2019.01.0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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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생기는 거뭇거뭇한 색소들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기미가 생겼다고 오시는데 실제 기미인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 방향이 설정되고 어느 정도 치료 경과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미의 원인과 치료

먼저 기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미는 주로 광대 부위에 넓게 퍼지는 판상 모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분들에게 많이 생기지만 야외운동을 좋아하시는 남성분들에게서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햇빛 노출 부위에 주로 생기고 임신과 출산, 경구피임약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미 치료는 색소의 깊이에 따라 빠르게 좋아지기도 하고 시일이 좀 더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이저나 먹는 약, 바르는 약으로 호전을 보일 수 있는데,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에는 특히 치료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주변에서 효과를 봤다고 하는 치료에 현혹되면 안 됩니다. 민간요법이나 여러 가지 자극적인 치료로 기미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타양모반의 치료

두 번째로 오타양모반이라는 것이 있는데, 생기는 시기가 기미와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기미와 달리 동글동글하게 광대 부위에 생기고 색이 좀 더 잿빛을 띠는 경우가 많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콧방울이나 이마 같은 데에 같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오타양모반의 경우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색소가 깊은 진피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 여러 번 치료해야 하는 병변인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를 통해 깊이 존재하는 멜라닌 세포와 멜라닌이 서서히 파괴되면서 좋아집니다.

 

검버섯과 잡티 치료

세 번째로는 돌출된 검버섯이나 잡티인데요, 치료에는 이것을 태워서 없애주는 탄산가스 레이저나 어븀 레이저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런 보기 싫은 검버섯은 앞서 말씀드린 기미나 오타양모반에 비해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제거가 쉽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크다고 겁먹을 필요 없이 한 번의 시술로 끝나고 확 좋아질 수 있으므로 치료를 권장합니다. 반면 납작하고 연한 갈색인 경우에는 태워서 없애는 레이저보다는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색소레이저를 사용해야 하고 바르는 약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 필수

네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순히 검버섯이나 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지고 색깔이 고르지 않고 출혈한다면, 피부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이므로 이때는 반드시 조직검사를 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50세 이상이면서 얼굴의 중앙부에 위치한 경우에는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HCN 매거진 서초> vol.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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