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후 3년… 감염병센터는 '제자리걸음'
메르스 후 3년… 감염병센터는 '제자리걸음'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9.01.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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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시는 전문 공공의료센터 설립을 추진해왔습니다. 보라매병원 감염병센터도 그 중 하나였는데요. 하지만, 부지 선정을 두고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기홍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감염병센터는 메르스 사태가 불거지고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응급실과 치료실이 구분돼 있지 않아, 신속한 치료와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어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라매병원 감염병센터도 이때부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부지는 병원에서 30m 떨어진 보라매공원이 유력했습니다.

[ 현장음 : 최민규 / 동작구의원 (12월 구의회 구정질문) ]
보라매공원 내에 있는 동작구시설관리공단, 동작구민회관 그리고 동작아트갤러리 등의 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센터는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설립 예정이었습니다.

150개 병상에 음압격리 병상과 감염 전문응급실 등이 들어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공원 부지를 해제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습니다.

[ 전화 녹취 : 서울시청 관계자 (음성 변조) ]
공원에 들어설 수 있는 건물 용도가 제한돼요. 보라매병원은 종합병원이라 공원에 들어설 수 없어요. 공원에서 바꿔서 가려고 검토 중에 있죠.

하지만, 최근 동작구가 예정 부지 중 병원에서 가장 가까운 동작아트갤러리를 국가 문화재로 등록을 신청하면서 감염병센터는 재검토 단계로 돌아섰습니다.

문화재로 최종 등록되면, 원형 그대로 보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전화 녹취 : 서울시청 관계자 (음성 변조) ]
건물의 외관, 형태는 바꿀 수가 없어요. 면적이나 규모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죠. 그런데 건물에 영향을 주면서 작업을 하면 안 되니까.

[ 스탠드업 : 박기홍 기자 / spotlight@hcn.co.kr ]
3년 전, 메스르는 38명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감염병센터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HCN 뉴스 박기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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