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초구, 연초부터 ‘동상이몽’
서울시-서초구, 연초부터 ‘동상이몽’
  • 박상학 기자
  • 승인 2019.01.3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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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초부터 서울시와 서초구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것이 기술직 인사교류 중단과 신청사 임대주택 문제인데요. 소통의 부재가 큰 원인입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새해 시작과 함께 불거진 갈등은 기술직 통합인사 문제입니다.

서초구는 이에 불복해 지난 10월 2명 정원이던 기술직 국장 중 한 자리를 행정직으로 바꿔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초구는 지난 12월 기술직 국장 전출 요구와 함께 행정직 국장을 내정했고 그러자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이어온 기술직 통합인사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인사교류 제외로 발이 묶인 서초구 6급 이하 기술직 353명은 당장 전보와 승진 기회가 박탈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현장음 : 채장원 / 전국공무원노조 서초구지부장 (지난 1월 17일) ]
서울시장과의 통합인사합의서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면 소통과 협의로 해결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서울시장도 서초구 6급 이하 기술직 공무원들을 볼모로 잡지 말고 서초구청장의 요구를 다시 한 번 고려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서울시는 통합인사 합의에 따라 기술직을 다른 직으로 바꿀 때 서울시와 협의해야 하지만 서초구가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초구는 안전건설교통국장 자리는 지역을 잘 아는 인물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행정직 변경을 요구하며 협의 과정에 있었으나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인사교류를 중단했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서초구를 포함해 강남과 성동 등 6개 구만 국장급 기술직이 2명이고
나머지 19개 구는 1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서초구청 신청사를 두고도 SH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초구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서초구청 복합개발사업 공동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SH와 LH는 최근 서초구 신청사 건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신청사를 지하 6층, 지상 39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SH는 복합시설에 기존 구청 청사와 함께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넣겠다고 발표하고 구체적인 조감도까지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임대주택.

서초구는 SH가 임대주택 조성을 기정사실화한 것처럼 발표한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신청사 용도는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있고 임대주택 등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된 것이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 서초구청 관계자 ]
임대주택 도입 자체를 한 번 원점에서부터 얘기가 되어야 하고요.

논란이 일자 SH는 복합시설 용도 가운데 임대주택이 반영돼 있어 이를 제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임대주택을 둘러싼 양 기관의 줄다리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 김필두 /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박사 ]
소통과 협의가 필요하죠. 사전에...그런 절차 없이 하다 보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연초부터 불거진 기술직 인사와 신청사 개발을 둘러싼 갈등.
서울시와 서초구의 소통 부재가 아쉽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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