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푸드의 미학 '미도반'
슬로우 푸드의 미학 '미도반'
  • 박소정 기자
  • 승인 2019.07.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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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맛있고 건강한 가정식 매장으로 유명하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은 정갈한 가정식 도시락 전문점이지만 해가 지면 우아한 원테이블 저녁 식사 공간으로 변신하는 반포 맛집, ‘미도반’을 방문했다.

 

기본적으로 점심과 저녁에는 불고기, 육개장, 콩나물밥, 수제비 등 요일별 메뉴가 다른 가정식 도시락을 판매한다. 밥과 메인은 동일하지만 반찬은 그날그날 다르다. 추순옥 대표가 매일 아침 시장에 가 구입한 제철 재료로 반찬을 만들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는 조금 특별하다. 원테이블 예약이 있는 날이면 그날 콘셉트에 어울리는 정갈한 한정식을 준비한다. 맛있는 퓨전 한정식 메뉴와 감각적인 테이블 세팅, 프라이빗한 공간 사용으로 이미 입소문 나 중요한 날을 위해 찾는 손님이 많다. 일주일 전 미리 주문하면 해남과 정읍 막걸리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원테이블 식사에선 20년 전 심영순 요리연구가에게서 배운 맛과 대표의 타고난 감각이 묻어난다.

 

매장 한쪽 벽에는 보이차가 진열돼있다. 식사 시 중국 다예사 고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대표가 직접 보이차를 달여준다.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보이차는 식전 위를 드레싱 해줘 소화를 도와준다. 외국인 손님들은 이곳에 오면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며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미도반에 방문한 고객들은 음식을 먹고 난 뒤 속이 편안하고 부담 없어 자주 방문한다고 말한다. 마늘, 생강, 무, 양파, 배 다섯 가지 채소와 과일로 즙을 내 일주일 동안 숙성한 뒤 화학조미료 대신 사용한다. 간장도 손수 달여 사용한다. 손이 많이 가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표는 건강에 해를 끼치는 요소는 조금이라도 배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순옥 대표는 말한다. “매장에 찾아온 고객분들이 건강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면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걸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서초구 신반포로 22
• TEL 02-593-7542
• 월-토 11:30-21:00

<HCN 매거진 서초> vol.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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