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잠원동 리모델링 단지 주목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잠원동 리모델링 단지 주목
  • 박상학 기자
  • 승인 2019.04.1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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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 전부터 기존 용적률이 200%가 넘는 잠원동 일대 단지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준공 후 15년이면 추진할 수 있고 재건축처럼 초과이익환수제나 안전진단 강화 등의 규제도 피할 수 있어 활성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잠원훼미리아파트가 지난 13일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조합원 총회를 열어 포스코건설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했는데, 리모델링 시공자 입찰에 대형 건설사 세 곳이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입찰은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는 턴키방식으로 이뤄졌고 공사비는 평균 3.3㎡당 6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288가구로 구성된 아파트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20층 높이 3개 동 331가구로 늘어납니다. 

[인터뷰 : 김진구 / ‘잠원훼미리’ 리모델링 조합장 ]
"저희가 입찰하면서 홍보공영제를 했습니다. 3사에 과격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체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홍보부스만을 이용해서 거기서 모든 정보를 얻도록 했습니다."

잠원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잠원한신로얄은  2차 안전성 검토 절차를 밟고 있고 2개 층을 높여 기존 208가구에서 237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잠원동아는 얼마 전 리모델링 정비사업 전문관리 업체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하반기 조합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들 단지는 기존 용적률이 270% 이상이어서 사실상 재건축이 어렵습니다.
 
재건축을 한다면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 250%를 적용받아 오히려 집을 줄여가야 하지만 리모델링은 기존 단지를 유지하는 까닭에 이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재건축 시장은 수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규제가 워낙 강하면 진행이 잘 안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용적률이 높거나 토지 지분이 낮은 경우에는 재건축 사업 수익률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에 리모델링 사업을 많이 검토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은 외관은 물론 노후 수도와 난방 등이 새것으로 교체되고
지하 주차장도 신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전진단이나 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각종 재건축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만 재건축에 비해서 조합원 분담 금액이 상대적으로 많고 평면 구조가 신축 아파트의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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