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주름을 가진 만두 '월화당'
열두 주름을 가진 만두 '월화당'
  • 박소정 기자
  • 승인 2019.11.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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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주름을 가진 만두

월화당

만두 맛집을 좀 다녀봤다는 프로만두러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월화당’. 2003년 문을 연 매장은 논현동과 대치동을 거쳐 3년 전 서래마을에 자리 잡았다. 열두 주름을 가진 만두 맛집, 월화당을 방문했다.

깔끔하고 널찍한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생활의 달인> 등 매체에서 얼굴을 익힌 김기형 대표가 친절하게 맞아준다. 중국식 수제만두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시작한 월화당이 서래마을로 근거지를 옮기며 달라진 점이라면 내부에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 그리고 만둣국, 만두전골 등 식사 메뉴가 추가돼 고를 수 있는 메뉴가 늘었다는 행복한 고민뿐이다. 멀리서도 많이 찾아오는 매장이기에,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손님들의 반응은 더욱 좋다.

고수는 본래 기본에 충실하다. 물만두와 군만두, 새우만두는 월화당의 꾸준한 인기 메뉴이다. 직접 반죽한 만두피는 한 알씩 최대한 얇게 저민다. 물만두(1만 2,000원)는 만두피가 거의 없다고 표현하는 게 더 어울릴 법한다. 아삭한 양파 절임과 물만두를 한 입에 먹는다면 그 맛은 두 배이다. 새우는 생새우를 사용한다. 새우만두(8,000원) 속 뭉개지지 않고 속을 꽉 채운 새우는 탱글탱글한 식감이 돋보인다. 예쁘게 열두 주름 잡혀 등장하는 군만두(8,000원)는 육즙이 가득 차 있다. 냄새가 나지 않게 튀긴 마늘을 넣어 잡내를 잡은 게 독특하다. 만둣국(1만 원)과 만두전골(1만 5,000원)에는 매일 뽑는 뽀얗고 진한 한우사골이 사용된다. 큼직한 만두가 푸짐하게 담긴 담백하고 깔끔한 한 그릇은 식사로 제격이다.

해가 긴 여름 저녁 식사에 제격인 수제 만두와 잘 어울리는 수제 막걸리도 준비되어 있다. 먹어 본 사람만이 달인의 맛을 안다. 오동통하거나 혹은 바삭한 만두가 당기는 날, 서래마을에 들러보자. 그러면 왜 월화당이 맛집으로 자자한지 알 것이다.

 


월화당

• 서초구 사평대로22길 24
• Tel 02-537-9257
• 매일 10:30–22:00

<HCN매거진 서초> Vol.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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