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척추관협착증, 재발 잦은 만큼 주의해야…치료법은?
젊어지는 척추관협착증, 재발 잦은 만큼 주의해야…치료법은?
  • 고도일 / 고도일병원원장
  • 승인 2019.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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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노화 또는 기타 원인에 의해 척추관 주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할 때 발병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50대부터 시작해 60~70대 환자가 가장 많다. 그렇다 보니 척추관협착증을 노인성 질환으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30~40대 환자도 적지 않으며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까지 10만 명 밑을 맴돌던 30~40대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2018년에 약 12만 3,000명으로 약 2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환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평소 자세가 좋지 못한 경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 허리를 자주 다친 경우, 비만이거나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경우에 척추의 퇴행성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발병 시 허리를 굽힐 때보다 펼 때 통증이 심하고, 걸어 다닐수록 다리 통증이 심해 쉬었다 걷기를 반복하게 된다. 신경 압박이 심해질수록 통증이 심해져 나중에는 50m도 걷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된다. 그 외에도 야간에 다리에 쥐가 나서 잠에서 깨는 현상, 다리 근육이 가늘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재발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노화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치료가 잘 되더라도 생활습관 교정, 올바른 영양섭취, 강화 운동 등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척추관에서 뻗어나가는 신경가지(신경공)가 막힌 경우에도 기존 치료법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지속적인 재발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행히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은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에 따라 추간공확장술, 풍선확장술, 신경성형술 등의 치료법을 통해서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고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유착을 치료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하는 운동요법과 주사요법을 병행할 경우 치료시기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 질환은 한 번 발병할 경우 오랜 시간 관리해야 하며,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따를 수 있으므로 건강할 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발병할 경우 무턱대고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스스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안전하게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HCN매거진 서초》 Vo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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