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서포터를 만나다 - 우면주공아파트
아파트 커뮤니티 서포터를 만나다 - 우면주공아파트
  • 박소정 기자
  • 승인 2019.12.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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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초구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해 세 조직으로 나눠져있던 우면주공아파트 커뮤니티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새 걸음을 내디뎠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된 커뮤니티 활동이 주민들의 마음에 꽂혔을까, 우면주공아파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다른 커뮤니티보다 훨씬 높은 참여율을 자랑한다. 주민들의 높은 만족률 뒤에는 든든한 커뮤니티 임원들이 서있다. 우면주공아파트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는 이상녀 회장(이하 회), 이정열 부회장(이하 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커뮤니티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아파트 복지관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커뮤니티가 새로이 모이면서 임원직으로 선출됐어요. 원래 연세 많으신 주민들 식사와 간식을 챙겨드리고 옆에서 도와드리는 등 소소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5월, 새롭게 시작됐는데 그간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주로 주민들과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샴푸, 치약, 주방용 세제 등을 만들었고 오늘은 비누를 만들려고요. 만든 제품을 직접 가지고 가거나 주변에 나눠드리고 있는데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그 외에도 전기절약법을 배우거나 요가를 배우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사용하시다가 친환경 제품을 만드니깐 너무 좋아하세요. 특히 치약이 반응이 좋았어요. 쓰는 게 불안하지 않다고 하세요.

 

오늘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어요.

지난번에는 더 많이 오셨어요. 지금은 식사 시간이라 참여 못 하신 분들이 더 많아요. 보통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데 40~50명이 오셔요.

 

아파트 내에서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있으신가요?

단지 내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2~3시쯤에 출출해하지 않으시도록 새참을 챙겨드렸어요. 밥도 해드리고 약식도 해드리고 호박죽도 해드리고, 하루도 안 드린 적이 없었어요. 그러니깐 할머님들이 어느 자식이 이렇게 호강시켜주냐고, 자기들이 호강한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기뻤어요. 계속 봉사활동을 해도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첫 프로그램 때 친환경 샴푸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들 따라 하기 벅차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부회장님들과 밤 10시까지 도와드렸어요. 그때 ‘이걸 계속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걱정이 됐는데 그 후로 강사님이 완급을 조절해 주셨어요. 그게 기억에 남아요. 할머님들과 속도를 맞추면서 함께 활동을 한다는 게 참 뿌듯한 것 같아요.

 

커뮤니티 활동의 또다른 의의 중 하나는 함께한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은 커뮤니티 활동에 많이 만족해하시나요?

네, 다들 좋아하세요. 우선 만든 제품을 직접 쓸 수 있어서 만드는 재미도 있고, 쓰는 재미도 있어요. 그게 경제적으로 좋죠. 할머님들이 활동을 하시면서 이웃도 만나고 손을 쓰시면서 치매예방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자부심을 가지고 만드시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장점이 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우면주공아파트 입주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이런 커뮤니티 활동이 있다면 받아들여서 계속 활동해보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커뮤니티가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회비를 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도 회원이 아니신 분들이 많이 참여하세요. 65세 이상 우면주공아파트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다들 많이 방문해주세요.

<HCN매거진 서초>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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