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의 숨은 주역들 - 밝은파란나눔단 & 백석예술대학교
2019 서리풀페스티벌 '지상최대스케치북'의 숨은 주역들 - 밝은파란나눔단 & 백석예술대학교
  • 박소정 기자
  • 승인 2019.10.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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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초구를 뜨겁게 달군 ‘서리풀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축제의 첫날, 서초역과 서초3동사거리 반포대로 1km 구간에서 열린 대규모 거리 페인팅 ‘지상최대스케치북’에는 많은 주민이 참여해 도심을 컬러풀하게 물들였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누군가는 아스팔트 위에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 주인공은 주민들이 수월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밑그림을 그려둔 밝은파란나눔단과 백석예술대학교. 두 조직 봉사자들의 시너지가 발휘했던 순간, 밝은파란나눔단의 황승일 대표(이하 황)와 백석예대 디자인미술학부 조애래 학부장(이하 조)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 독자들을 위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밝은파란나눔단 대표 황승일입니다. 밝은파란나눔단은 2008년 결성된 봉사단입니다. 저희는 여러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모인 만큼 의료, 법률, 심리 상담 등 전문 분야를 비롯해 오늘 진행하는 활동과 같은 미술 관련 봉사와 벽화 그리기, 집수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백석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조애래 학부장입니다. 백석예대는 기독교 대학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달 총장님을 비롯하여 교수들이 중심이 되는 ‘교수클린캠페인’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행하는 ‘학생클린캠페인’을 통해 학교 주변을 청소하고 환경미화를 하고 있습니다. 또 4년째 어린이날이면 어린이대공원 앞 대로에 그림을 그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몇 시간 후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봉사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채워나갈 건데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서초구 관내 예술대학에서 디자인과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서초구 축제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쁩니다. 또 많은 주민들과 함께 완성하는 행사여서 더욱 보람 있습니다.

  밝은파란나눔단에서는 35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는데요. 오늘 행사 같은 경우는 미술 전공인 모녀가 함께 참여하기도 해 더욱 뜻깊습니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 스케치 봉사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선생님께서는 사진촬영 봉사를 하시는 등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어 봉사단의 강점이 더욱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밝은파란나눔단과 백석예술대학교 모두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신가요?

  2017년 천왕동 연지마을 아파트 옹벽에 벽화를 그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7월이라 무더위와 폭염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또 비도 오면서 작업이 길어져 학생들이 지칠 법도 했을 텐데, 불만 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묵묵히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진짜 좁은 옹벽이었는데 그림이 채워지니깐 정말 아름다운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주민분들도 너무 좋아하셨고요. 정말 기특하고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도 힘들었던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빠와 딸아이 둘이 사는 가정에 집수리 봉사를 갔었는데, 집의 절반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때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곰팡이를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새롭게 도배까지 해드린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섬마을에 1박2일 봉사를 갔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 촬영 봉사, 미용 봉사, 집수리 봉사, 벽화 그리기 봉사까지 거의 100명의 인원이 움직였습니다. 그때가 휴가기간이었는데 다들 휴가를 섬마을에서 봉사로 보내셨습니다.

 

오늘도 야외활동인데 비가 온다는 예보 때문에 마음 졸이셨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야외활동은 날씨가 협조를 해줘야 수월합니다. 비가 오거나 갑자기 기후가 변하면 활동이 취소되거나 활동 시간을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열심히 그려놓은 벽화가 훼손될 때 가장 안타깝습니다.

 

밝은파란나눔단과 백석예술대학교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2008년부터 햇수로 12년 차가 됐습니다. 큰 욕심 없이 지금처럼 꾸준하고 성실하게 활동하겠습니다. 그게 봉사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 공고가 뜨면 학부 사무실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데, 많은 학생들이 오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합니다. 봉사는 자기가 무엇을 베푸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즐겁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고 저도 더욱 열심히 참여할 예정입니다.

<HCN매거진 서초>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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