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치유하는 상처난 여성성 '낸시랭 초대전'
예술로 치유하는 상처난 여성성 '낸시랭 초대전'
  • 김민욱 기자
  • 승인 2019.10.08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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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팝아티스트로 알려진 낸시랭이 서래마을 ab갤러리에서 초대전 <터부요기니-스칼렛>을 열었습니다.

전시에서 작가 낸시랭은 개인적인 아픔과 상처를 바탕으로 창작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본문>

화려한 꽃이 그려진 캔버스.

그 위로 아크릴 페인트가 담긴 총을 들고 다니며 물감을 흩뿌리는 여성.

팝아티스트로 알려진 낸시랭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이어집니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트페어에서 낸시랭은 이 시대 여성들이 안고 있는 갈등과 상처를 행위예술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 낸시랭 / 팝아티스트 ]

"나라마다 여성성과 남성성이 모두 다르고, 그것에 대한 유쾌한 첫 질문을 제 공격적인 퍼포먼스 작품과 일련의 페인팅·조각·미디어작품을 통해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낸시랭의 작품들이 반포동 ab갤러리에 걸렸습니다.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 (The Scarlet Letter)에서 영감을 받은 낸시랭은 주홍색을 상징하는 '스칼렛'이란 이름을 전시 제목으로 내걸었습니다.

전통 유화부터 조각, 미디어아트, 추상화까지.

작가는 개인의 아픔을 넘어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삶과 평등, 평화를 향한 시선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 낸시랭 / 팝아티스트 ]

"저 낸시랭이라는 작가도 작가 이전에 여성으로서 개인사로 겪게 된 일련의 트라우마가 다시 작품으로 녹아들어서 여성들의 불합리한 고통이나 약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만들어내게 된 개인전입니다."

14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이후 낸시랭은 내년 초 개인전을 준비하며 당분간 작품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받았던 억압과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팝아티스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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