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중점학교 도입 10년 - 서울고등학교 박노근 교장
과학중점학교 도입 10년 - 서울고등학교 박노근 교장
  • 김민욱 기자
  • 승인 2019.12.05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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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중점학교가 올해로 도입 10년을 맞았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학·과학 특화 교육과정을 배워 이공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과학중점학교는 최근 자사고와 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더 집중되는 분위기다. 특성화된 과목과 미래 지향적 교육으로 지역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 서고 있는 서울고등학교 박노근 교장을 만나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도입 10년을 맞은 과학중점학교 탄생 배경은?

이공계 우수자원의 확보는 국가 발전의 핵심 과제입니다. 서울에 과학고등학교가 3곳 있는데, 1만 명 정도의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0년 과학중점 고등학교가 탄생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124곳이 위치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계고와는 교과과정과 교육활동이 어떻게 다르고, 또 어떤 점이 특화돼 있는지?

일반계 고등학교는 3년간 수학과 과학을 배우는 이수 비율이 30%입니다. 반면 과학고등학교는 60%입니다. 과학중점학교는 그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15%를 더해 45% 정도의 수학·과학 이수 비율을 두고 있습니다. 물리와 화학, 생물, 지구과학1·2 과목을 모두 배울 수 있고, 전문과목으로서 과학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심화학습까지 할 수 있다는 게 과학중점학교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에서 과학중점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8,000만 원 정도를 들이고 있는데 이 예산으로 여러 훌륭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중점학교는 이공계 진학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큰 어려움없이 이공계 대학 진학에 성공한 사례가 많기도 하고요.

 

계속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교육환경, 과학중점학교도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앞으로 다가올 4차산업과 인공지능 교육시대에 대비해 수학과 과학뿐만 아니라 정보과목까지 포함해 운영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차산업을 이끌어갈 이공계 우수인력 양성이라는 목표가 있겠고요. 이를테면 요즘 많이 분들이 관심 갖고 있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교육이라든지, 학생 스스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메이커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학중점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남기는 조언은?

과학중점학교 입학을 위해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들이 더러 있는데요. 수학이나 과학과목에 흥미가 있는 학생, 또는 실험·탐구에 흥미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입학에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 평소 과학중점학교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학교의 교육목표나 방향, 그리고 교육과정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과학중점학교란?

대한민국의 고등학교의 형태 중 하나로, 수학·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고등학교이다. 과학중점학교는 과학고는 아니지만 적어도 과학실 4개와 수학교실 2개를 갖추게 돼, 심도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과학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단위의 60%가 수학·과학이고, 일반계 고등학교는 30%, 과학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은 45% 정도이다. 과학중점 고등학교 학생들은 1학년 때 연간 60시간 이상의 과학체험활동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 유관 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작한 과학교양, 과학융합 과목을 추가로 이수하게 되고, 2학년 때부터 과정에 따라 실험·탐구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HCN매거진 서초> Vo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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