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요" - 봉사학습 실천학교
"우리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해요" - 봉사학습 실천학교
  • 박소정 기자
  • 승인 2019.12.06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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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봉사학습 실천학교’. 8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은 내곡·서초·신동·영동중학교에서는 봉사학습 실천학교를 통해 우리 지역 영웅을 찾는 ‘땡스마이히어로’와 지역사회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행하는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두 가지 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2일, 4개월간의 활동을 끝마치며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네 학교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각 학교에서는 어떤 활동이 진행됐나요?

내곡 내곡중학교에서는 땡스마이히어로와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다섯 학급이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땡스마이히어로에선 관내 자원봉사자를 영웅으로 선정해 그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고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로는 청계산 쓰레기 줍기, 미세먼지 절감 캠페인, 에어컨 온도 조절 캠페인, 에코백 만들기 등을 했어요.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와 금연 캠페인을 열기도 했습니다.

서초 저희는 땡스마이히어로를 통해 형사님들을 우리 지역 영웅으로 선정했습니다. 형사님들을 위해 감사 편지를 쓰고, 쿠키를 구워 선물로 드리기도 했어요.

신동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를 했고, 저희가 정한 사회 이슈는 금주·금연이었어요. 우선 금주·금연 캠페인 영상을 만들었고요. 학생들이 술·담배를 자주 하는 공터를 청소하고 학교 주변 편의점에 청소년에게는 술·담배를 팔지 않는다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어요.

영동 영동중학교에선 동아리 친구들끼리 참여하게 됐는데요. 학교에 쓰레기가 많은 게 사회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쓰레기가 쉽게 버려지는 화단의 잡초를 모두 뽑고 양재꽃시장에서 꽃을 사와 심었어요. 꽃이 있으면 쓰레기를 못 버릴 것 같았거든요. 또 ‘지켜보고 있다’란 안내판을 만들어서 설치도 했습니다.

 

4개월간의 활동이었어요.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할 것 같아요.

내곡 아름다운 전철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려고 사전에 협의된 지하철역을 찾아갔어요. 피켓 다섯 개를 만들어서요. 그중 ‘무임승차’에 관련된 피켓이 있었는데 역무원님이 ‘부정승차’가 맞는 표현이라고 알려주셨어요. 그때 열심히 만든 피켓 두 개는 못 들었던 게 참 아쉬웠어요.

서초 형사님들은 사건에 따라 스케줄이 변하시잖아요. 저희도 거기에 맞춰 시간을 갑자기 바꿔야 할 때 조금 어려움은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더 많은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활동 마지막에는 갑자기 보이스피싱 사건이 터져서 형사님들이 급하게 나가셨어요. 저희 진짜 깜짝 놀랐어요.

신동 학생들에게 술·담배를 판매하기로 유명한 곳이 있어요. 활동 초반에 거기에서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고 싶어 찾아갔는데 당연히 허락을 안 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활동이 끝날 즘에 저희가 그 매장에 판매금지 스티커를 붙이게 됐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이번에 한 활동 중에 가장 큰 성과예요.

영동 꽃에는 쓰레기를 못 버리니 학교도 깨끗해지고 저희가 가꿔놓은 화단 덕분에 학교가 예뻐지니 되게 뿌듯했어요.

 

오늘 다른 학교의 활동도 볼 수 있었는데요. 서로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 있나요?

내곡 신동중학교의 금연송이 자꾸 생각나요. 중독성 있어요. 그리고 서초중학교에서 만든 형사님들 인터뷰가 정말 재밌기도 했지만 참 인상 깊었어요.

영동 저도 금연송이 진짜 재밌었어요.

신동 감사합니다(웃음). 저희는 학생회에서 주최를 해서 시간 맞추기도 수월했는데 다른 학교처럼 학급 또는 동아리가 모여서 하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게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봉사활동 주제와 방법 선정부터 실천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으로 해낸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봉사학습 실천학교를 통해서 느낌 점이 있을까요?

서초 무엇을 어떻게 할지 저희 스스로 정했던 게 굉장히 뜻깊고 뿌듯했어요.

신동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실태를 보고 많이 놀랐어요. 이번 활동이 아니었으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을 거예요. 문제를 직접 마주 볼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영동 저희 활동 중에선 쓰레기를 직접 치운 것도 좋았지만 그 자리에 꽃을 둔 게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전보다 학교에 쓰레기가 없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이 꽃 예쁘다고 할 때마다 제가 한 거라고 말할 수도 있어서 더 뿌듯해요. (웃음)

<HCN매거진 서초> Vol.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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