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이 선사하는 삶의 휴식 '인상파 걸작전'
찰나의 순간이 선사하는 삶의 휴식 '인상파 걸작전'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0.01.17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앵커멘트>

19세기 후반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예술운동의 한 갈래인 '인상주의'.

이 시대 작가들의 대표적인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컬렉션'에서 엄선한 작품 106점이 관람객들을 맞았는데요.

인상주의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의 최고 걸작인 <수련 연못>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본문>

물 위로 피어난 연꽃 사이로 수면에 반사된 빛.

옅은 색채와 모호한 경계가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클로드 모네가 시력을 잃기 전 완성한 작품 '수련 연못'입니다.

비가 오는 밤 도시의 모습과, 해질녘 불그스름한 빛이 감도는 노트르담 성당도 캔버스에 담겼습니다.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에 소장됐던 인상주의 작품 106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19세기 후반 독립 예술가 단체였던 인상파는 모네와 드가, 고갱 등 당시 무명이었던 화가 8명으로 이루어진 모임이었습니다.

일상을 담은 그림과 대담한 붓 터치는 당시로서 충격을 안겼고,

모네의 유화 작품을 본 한 비평가가 '인상주의에 불과하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됐습니다.

이후 그들의 색채와 붓놀림, 주제는 예술계의 거대한 변화를 불러 일으켰고, 오늘날 인상주의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미술사조가 됐습니다.

[현장음 : 시반 에란 레비안 /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전시 총괄 ]

"이 시기가 인상파 화가들이 아카데미의 관습에서 벗어나 스튜디오 외부로 나가 야외에서 새로운 양식을 개척하면서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그리고 일상적인 자연을 묘사하는 작품을 보시게 됩니다."

전시는 수경과 반사, 자연과 도시 풍경, 추상화와 정물화 등으로 나눠 인상주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려 했던 화가들의 노력만큼 시각적인 즐거움은 두배가 됩니다.

[인터뷰 : 아디나 카미엔 카즈단 /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 큐레이터 ]

" 디지털 세계를 잊고 바다의 풍경과 햇살, 노을 등 자연 풍경을 즐기시고요. 그림 가까이 와서 얼마나 작은 점과 붓 터치로 이루어져 있는지 보고, 멀리서 그것이 어떻게 인물이나 자연, 정물이 되는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관습을 깨고 새로운 방식으로 일상과 자연을 표현했던 인상파 화가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따뜻한 휴식을 주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