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작은 생물들이 말해주는 '양재천 수질환경'
물 속 작은 생물들이 말해주는 '양재천 수질환경'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0.02.10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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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역의 대표적 도심하천인 양재천을 대상으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생태 건강성 조사를 했습니다.

하천 바닥에 살고 있는 저서동물과 수질을 중심으로 분석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본문>

하천 기슭과 밑바닥을 긁어 흙을 채취하고,

체에 걸러 나오는 작은 생물들을 통에 옮겨 담습니다.

양재천 생태 건강성 조사 현장입니다.

[스탠드업 : 김민욱 기자 / kmwhcn@hcn.co.kr ]

"하천의 생태 건강성 조사는 이처럼 바위 아래나 유속이 빠른 곳 등 저서동물이 살 만한 곳을 채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저서동물이란 하천 바닥에 서식하는 곤충이나 거머리, 조개 등 다양한 수생동물을 뜻합니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만큼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핵심지표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 이진효 / 환경연구사 ]

"산소요구량(BOD)이라든지 유기물지표라든지 이런 이화학적인 항목 위주로 하다보니까 하천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저서동물이라든지 부착조류, 어류와 같은 다른 여러 가지 인자들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하천생태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양재천 3개 지점에서는 저서동물 총 28종, 1,437개체가 발견됐고, 분류군별로는 절지동물인 곤충강이 전체 개체 수의 80.1%로 가장 많았습니다.

수질조사 결과, 유기물 지표인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과 총유기탄소량 모두 양호 등급을 보였고,

부영양화 지표 중 하나인 총인도 보통 수준으로 일반 하천의 영양상태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한 현 / 환경연구사 ]

"모두 수질조사 결과로는 비교적 유기물질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고요.생태조사 결과로는 자연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저서동물을 이용한 이번 조사가 서울 지역 물환경 건강성 평가의 기틀이 될 것으로 보고 조사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또, 향후 자치구와 함께 하천 생태조사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섭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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