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갈 곳 잃은 노인들 어쩌나…
'코로나19' 여파로 갈 곳 잃은 노인들 어쩌나…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0.02.1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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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가 지역경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 복지관과 경로당이 한 달 가까이 문을 닫으면서 갈 곳을 잃어버린 어르신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하루 8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이용하던 이 복지관은 지난달 31일부터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겼습니다.

매일 북적이던 로비 카페도 운영을 멈추고 식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주기적으로 보건소에서 나와 방역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노인복지관 근무자 (음성변조) ]
"처음에는 14일까지 (휴관하라고) 발표했다가 정부에서 2주간 더 휴관하라고 공지 뜨면서…"

노인복지관뿐 아닙니다.

지역의 경로당과 느티나무쉼터,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치회관까지 모두 휴관하면서 어르신들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S/U : 박상학 기자 / hellopsh@hcn.co.kr ]
"보시다시피 지역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이달 말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마저도 연장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어르신이 현 상황을 공감하지만...

[인터뷰 : 복지관 이용 어르신 (음성변조) ]
"그렇게 해야 해요. 왜냐면 사람들 많은데 가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무 데도 안 가고…"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인터뷰 : 복지관 이용 어르신(음성변조) ]
"유일한 낙이 이런 데 와서 얼굴도 보고 얘기도 하고... 요새 누가 얘기 들어주고 얘기할 사람 있어요? 이런 데 와서 동년배들끼리 얘기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고 하면 결국은 굉장히 그분들에는 더 고독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겠죠."

시설이 쉰다고 직원들까지 쉬는 건 아닙니다.

매일 안부 전화를 돌리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느라 더 신경이 쓰입니다. 

그동안 복지관에서 무료 식사를 해왔던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직접 조리가 필요 없는 대체식을 준비해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정은 / 우면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우선 경로식당 같은 경우 기존에 주 5일 직접 조리한 음식을 (어르신들이) 오셔서 식사하셨는데 현재는 저희가 대체식으로 지급 드리고 있고요. 기관에 오셨을 때 발열 체크랑 특이사항 없는지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경로식당은 운영 중에 있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어르신들의 일상.

혹여나 어르신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지역사회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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