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도심 속 들어온 스마트팜
[기획취재] 도심 속 들어온 스마트팜
  • 심민식 기자
  • 승인 2020.02.1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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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발달로 농업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농업과 접목한 정보통신기술은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인 이른바 스마트팜이라는 새로운 농장을 만들었는데요. 지하철역과 빌딩 지하, 직접 작물을 키울 수 있는 식물재배기까지 도심 속으로 들어온 스마트팜을 심민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지하철 역사가 채소로 가득한 농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샐러드로 많이 찾는 이자벨, 버터헤드레터스 등

유럽 품종 채소들이 자랍니다.

붉고 파란 LED 빛이 광합성 작용을 하고,

양분이 든 물이 순환해 생장을 돕습니다

온도와 습도, 빛의 양,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가장 알맞은 환경으로 제어합니다.

[ 인터뷰 : 김성언 / 스마트팜 운영 농업법인 ]

지하철 '스마트팜'은 클린룸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등 이런 부분에서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지 대비 훨씬 깨끗한 환경에서 재배 작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빌딩에도 스마트팜이 들어섰습니다.

49제곱미터 약15평 정도의 아담한 지하 공간에선

다름아닌 새싹삼이 재배중입니다.

삼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묘삼을

새싹삼으로 키워서 판매하는겁니다.

조명과 물로만 자라지만,

효능은 일반 노지의 새싹삼과 다르지 않습니다.

[ 스탠드업 : 심민식 기자 /sms@hcn.co.kr]

이 작은 묘삼이 새싹삼이 되기까지는 땅에서는 보통 30~45일이 걸리는데요. 스마트팜에서는 20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1년에 3모작 정도 할 수 있는 노지에 비해 18모작까지 가능합니다.

단을 쌓아 수직으로 재배하는 방식이라 월등한 수확량을 보입니다.

[ 인터뷰 : 최정원 / 해피팜 협동조합 대표 ]

외부 환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거죠. 1년 365일동안 균등 균질한 새싹삼을 재배 생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기업에서도 스마트팜을 활용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교원 그룹은 웰빙, 유기농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소비자 추세에 맞춰 2017년 8월 식물재배기를 선보였습니다.

공유 렌탈 방식인데, 월 2만 원대 비용을 들이면, 내가 원하는 채소 모종을 정기적으로 받아 직접 키워 먹을 수 있습니다.

2개월 주기로 기기 점검부터 채소 모종의 성장까지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민형 / 식물재배기 이용 고객 ]

모종 상태로 와서 채소가 자라는 모습에 아이들이 신기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색달랐고요. 모종 패키지가 여러가지가 있다보니까

취향과 목적에 맞게 주기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최근엔 식물재배기에 아이들의 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까지 9천개 수준이었던 계정도 늘려 2만 5천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 이제철 / 교원 웰스 전략마케팅부문장 / 상무 ]

고급 식용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유아들이 학습에 쓸 수 있는 교육용으로 지평을 넓혔습니다. 씨앗이 발화되는 부분에서 식물이 자라고 최종적으로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엮어서 교육용으로 확장을 했습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실내농장에서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설향딸기 재배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꾸준한 IoT기술 연구는 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냈습니다.

나아가 도시 농부를 꿈꾸는 교육생들에게 스마트팜 기술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효 /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장 ]

작물이 자라면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서 컨트롤 하고 있기 때문에 낭비되는 것은 없고요. 정확하고 정밀한 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의 성공 관건은 경제성입니다.

농촌에서 재배하는 작물과 차별화된 기능성 식물 재배에 무게를 둬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또, 재배 기술에 대한 노하우 축적과 함께 작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판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공인 / 농촌진흥청 박사 ]

최근에 식의약산업에 이용되는 약용식물 원료의 확보, 품질 향상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고부가가치 식물 자원 소재의 대량생산 체계라든지 관련 시스템의 개발도 스마트팜의 성공 관건 요소입니다.

[ 스탠드업 : 심민식 / sms@hcn.co.kr ]

도심속으로 들어온 스마트팜.

공간과 계절의 제약을 극복한 농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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