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시나리오가 여기서? '봉준호 카페'
'기생충' 시나리오가 여기서? '봉준호 카페'
  • 심민식 기자
  • 승인 2020.02.27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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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이 한 시상식에서 "제가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게 해준 커피숍 사장님께 이 상을 바친다."란 수상 소감을 했는데요. 그곳이 어딜까란 궁금증을 자아냈던 카페가 바로 우리동네에 있습니다. 심민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아파트 빌딩 숲 사이로 등나무 담쟁이 덩굴과 어우러진 유럽풍 카페가 눈에 들어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가구와 로스팅 기구, 고즈넉하면서도 운치 있는 분위기는 마치 영화 속에서 마주한듯한 느낌입니다.

주인의 손길이 닿은 드립 커피가 한 방울씩 떨어지자,

독특하면서도 기분 좋은 향이 카페 안으로 퍼집니다.

[ 인터뷰 : 권재원 / 방배동 ]

공간이 정말 맘에 들어요. 여름이 되면 창이 다 담쟁이로 뒤덮이고 완전히 초록 초록한 집을 이렇게 만든 것도 좋고…

맑은 빛이 비치는 창가 테이블 자리에선 사진으로나마 봉준호 감독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ㅅ'카페 대표 ]

중남미 쪽 커피들만 드시길래 제가 에티오피아 커피 추천했더니 굉장히 맛있다고 하셨어요.

[ 스탠드업 : 심민식 기자 /sms@hcn.co.kr]

봉준호 감독은 이 자리에 앉아 드립커피를 마시며 기생충 시나리오를 써내려갔습니다.

2017년부터 거의 매일 드나들다시피 한 봉 감독.

카페 주인은 머리를 쥐어뜯고, 노트북 자판을 거칠게 두드리며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을 회상합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ㅅ'카페 대표 ]

"봉 감독님! 전설이 되어라." 이러고 있었어요. 4관왕을 하셨잖아요.정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서래수도 그렇지만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도 굉장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마시는 커피를 찾는 손님들이 늘자

최근엔 봉 감독의 이름을 딴 커피를 내놓았습니다.

기생충, 이 문제적 걸작 탄생의 비화가 있는 일명 봉준호 카페가 우리동네 숨은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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