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문 닫은 장애인시설…"혼자서는 힘들어요"
코로나19로 문 닫은 장애인시설…"혼자서는 힘들어요"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0.03.1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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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복지관 이용이 일상이던 장애인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복지관들도 여러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다양한 필요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평소 같으면 장애인들로 북적이던 서초구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코로나19 확산으로 3주째 문을 닫으면서 하루 평균 500여 명의 장애인 발길도 끊겼습니다.

길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복지관 이용이 일상이던 장애인들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답답함과 함께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발달장애와 지체장애 등 성인부터 영유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었습니다. 

[녹취 : 복지시설 이용 장애인(음성변조) ]
집에서만 있으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센터에) 오고 싶은 마음도 많았었는데…
 
센터도 힘들어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매일 안부 전화를 돌리고 전 직원이 직접 밑반찬을 만들어 각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어 이번 주부터는 수요조사를 통해 일부 중증 장애인에 한 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김은선 /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사무국장 ]
보호자가 토로하신 것이 자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그나마 잡고 걷는 연습을 해서 조금씩 걸음마처럼 걸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이 2~3주 정도 휴관하면서 운동을 못 하시니까 아예 못 걷게 됐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다른 장애인복지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문을 열 수도 안 열수도 없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 장애인 복지관 관계자 (음성변조) ]
밑반찬 서비스는 계속하고 있고 필요가 있으신 분은 의료품이나 마스크나 손 소독제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로 복지관을 이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코로나19로 기존의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이 자가격리되거나 기타 사유로 이용하던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 경우엔 '방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긴급돌봄지원단'은 식사나 청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돕고 장보기, 생필품 구매 등 외부활동을 지원합니다.

또 당사자가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가 필요하지만 돌봄 제공자가 없는 경우 서울시 인재개발원과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은 기존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활동지원 급여 수급자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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