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로 개학 연기…'교육 현장 고민 깊어진다'
4월 6일로 개학 연기…'교육 현장 고민 깊어진다'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0.03.1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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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3일로 예정됐던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의 개학이 4월 6일로 2주 더 미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도 4월5일까지 연장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만큼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지만 교육 현장은 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본문]

내곡동의 한 중학교.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학교가 몇 주째 텅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로 애초 2일이었던 개학이 23일까지 늦춰졌다가 결국 다음 달 6일로 미뤄졌습니다.

개학이 4월로 미뤄진 것은 사상 처음. 

교육부는 "전문가들이 밀집도 높은 학교 안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한 개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추가 연기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화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교를 일단 등교를 하는 순간부터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고 점심시간이나 식사시간에는 마스크를 잘 쓴다고 해도 식사 시간에는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해야 하고 이런 상황이고..."

개학이 5주 연기되면서 학사일정 조정은 불가피합니다.

교육부는 4주차 이후의 휴업일인 열흘을 법정 수업 일수 내에서 감축할 것을 권고했고 줄어드는 수업 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당장 학교에선 학습계획 변경은 물론 중간고사를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부터 고민에 빠졌습니다. 

[전화인터뷰 : 중학교 관계자 ]
"현실적으로 강남 서초 이런 지역은 중간고사를 안 보고 시험을 한 번 봐서 모든 게 결정되는 것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굉장히 우려를 해요. 한 번 시험을 잘 보면 좋지만 두 번을 보면 나누기 2를 하는데 한 번 보면 하나로 다 결정이 되니까"

개학 연기 기간에 각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교사들이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일일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의문입니다. 

[전화인터뷰 : 정혜진 / 학부모 ]
"기존에 가정학습을 온라인으로 하는 방식을 해보지 않아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할 정도의 콘텐츠까지는 안 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학습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염려되는 바가 있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일정 변경에 대해 조금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계에선 4월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수능 연기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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