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비대면 공연이 대세인 요즘, 군악대 장병들도 가세했습니다. 6월부터 '고품격 음악방송, 삼시십분'이란 타이틀로, 매주 목요일 3시 10분에 온라인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인데요. 살짝 한번 구경해 볼까요? 백경민 기자입니다.
<기사본문>
객석이 텅 비었습니다.
무대에선 바이올린 소리가 적막을 깨고.
군악대 장병들이 음을 보태며 웅장한 협연을 만들어 냅니다.
6월 호국보훈의달을 앞두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준비한 비대면 음악회.
특히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인 만큼 더 신경써 준비했습니다.
현충원은 연말까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음악회 무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엔 군악대 장병들과 성악가 신문희 씨의 '아름다운 나라'를 뮤직비디오로 제작했습니다.
보통 봄이 되면 10만 명 정도가 나들이겸 찾는 현충원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여의치 않게 되면서 뮤비로나마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 영상으로만 15만 회 가까운 조회수를 보였습니다.
이번 6월 공연 또한 기세를 몰아 재치있는 타이틀을 내걸고, 비대면 콘텐츠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오케스트라와 전통악, 가요 등 장르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이기곤 / 국립서울현충원 선양팀장 ]
"저희가 정기음악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건 처음인데,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목을 패러디해서 '고품격 음악 방송, 삼시십분'이란 제목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정기음악회 '삼시십분'은 6월 첫째주부터 매주 목요일 3시 10분,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됩니다. HCN NEWS 백경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