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순간으로 기록된 드라마틱한 세상 '퓰리처상 사진전'
[뉴음때] 순간으로 기록된 드라마틱한 세상 '퓰리처상 사진전'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0.07.1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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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퓰리처 #사진 #HOT

빛 - HOT

[기사내용]

[오프닝 음악]

♪♬

우리가 함께 만들 세상을 하늘에 그려봐요

눈이 부시죠 너무나 아름답죠

마주잡은 두 손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요 ♪♬

[스튜디오]

김나연 아나운서 :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오늘은 'HOT'의 노래, '빛' 들으면서 시작했습니다. 김민욱 기자 자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민욱 기자: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딱 저희 세대 노래네요. 어떤 소식 전해줄건가요?

기자: 오늘은 순간의 기록물,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할텐데요. 때로는 여러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죠. 전세계 근현대의 역사적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 언론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작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리포트]

화염 속에 쓰러진 아기를 끌어안고 있는 소방관.

다급히 인공호흡을 하는 그의 절박함이 렌즈 너머로 전해집니다.

마을로 잘못 떨어진 네이팜탄에 옷이 불탄 채 비명을 지르는 소녀.

비극의 현장에 있던 종군기자 닉 우트는 셔터를 누르자마자 소녀를 안고 병원으로 뛰었습니다.

훗날 이 사진 한 장은 전세계의 전쟁 반대 운동을 불러옵니다.

1940년대부터 올해까지.

언론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 수상작 134점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편소영 / 관람객 ]

실제 사진이다보니까 좀 더 생생함을 느낄 수 있고, 그 당시의 참혹함이나 안타까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서…

[인터뷰 : 조상엽 / 관람객 ]

기자들이 위험한 곳에서 이런 기록을 담았잖아요. 그 순간 어땠을까 라는, 사진을 보면서 동질감도 느끼고…

맨발의 두 딸을 데리고 최루탄을 피해 도망치는 여성.

그녀가 입은 '겨울왕국' 티셔츠는 난민 모녀의 아메리칸 드림을 말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통신 김경훈 기자의 사진도 전시됐습니다.

[인터뷰 : 김경훈 / 로이터통신 기자 (2019 퓰리처상 수상) ]

중남미 캐러밴(난민)의 실체는 우리와 같은 아이를 데리고 있는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까지 과연 최루탄을 쏴야 했을까 하는 목소리가 드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9.11테러,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홍콩 민주화 시위 현장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사회적 이슈는 한 장의 기록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 양승모 / 퓰리처상 사진전 전시기획자 ]

오래 전에 발생했던, 그리고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던 일이라고 해서 잊고 지냈던 역사와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희망과 절망을 오간 역사의 한가운데서 터져 나온 카메라 플래쉬.

사진 한 장에 담긴 세상의 드라마는 우리에게 묵직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훈 / 로이터통신 기자 (2019 퓰리처상 수상) ]

제가 오늘 취재로 찍은 사진 한 장이 훗날 역사에 기록되고, 제가 전달하는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이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정말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이 대단하네요. 퓰리처상, 정확히 어떤 상인가요?

기자:

'언론의 노벨상',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최고의 경지'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데요. 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미국 언론인 조지프 퓰리처가 컬럼비아 대학에 2백만 달러를 기부하며 시작됐습니다. 그는 '봉사와 윤리, 문학과 교육을 장려하는 상'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퓰리처 위원회는 매년 2천 명이 넘는 후보자 중 언론분야를 포함해 모두 2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 굉장한 영예로군요. 오늘 HOT의 노래 '빛', 퓰리처상 사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김나연 아나운서, 사진은 어떻게 찍죠?

아나운서: 셔터를 눌러서요.

기자: 그렇죠. 셔터는 카메라에서 빛의 투과를 조절하는 장치인데요.

사진을 뜻하는 영어단어 Photograph는 그리스어로 빛을 의미하는 'photo'와 그리다라는 뜻의 'graphien'에서 온 말입니다. 즉,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어쩌면 지금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보도사진을 찍는 기자들은 빛으로 평화라는 이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나운서: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클로징 음악]

♪♬

두려움은 없어요

슬픔도 이젠 없어

우리 마음을 여기에 모아

기쁨의 축제를 열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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