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노후의 대안, 연금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긴 노후의 대안, 연금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
  • 박진우 / 흥국생명 교육방송 미디어교육 총괄
  • 승인 2019.1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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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령화, 노인 문제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문제가 된 지 오래다. 그렇지만 이런 현실이 문제 인식에만 머물러 있을 뿐 어떻게 맞이하고 극복해야 할 지에 대해선 갈 길이 먼 단계인바, 우선적으로 개인 차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대안, ‘연금상품’의 종류와 특성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해보고자 한다. 

 

차이를 구분하자! 연금보험과 연금저축 

얼핏 단어만 보면 제법 헷갈리는 두 상품이다. 가시적인 차이라면 연금 뒤에 보험, 저축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는 것. 그렇지만 이 두 가지는 ‘세금’의 관점에서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 별개의 상품이다. 

먼저 연금보험은 가입 후 유지하는 단계에서는 별도의 세제 혜택이 없다. 단, 유지하다가 가입 후 10년이 지나서 해약하면 그 사이 발생한 이자에는 비과세가 적용되며 노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경우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반면 연금저축은 납부한 보험료에서 매년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적용돼 연말정산 시 유용한 필수 아이템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렇지만 연금 수령 시 일정액의 세금을 내야 하며 가입 후 5년 이내에 중도 해지 시 해지 가산세가 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이 둘의 차이는 세금을 미리 내느냐, 나중에 내느냐의 차이라고 보고 이런 차이를 인식하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연금보험은 보험사에서만 판매가 되며 연금저축은 다양한 형태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은행, 증권사의 연금저축은 연금을 10년, 20년 등 일정 기간만 수령할 수 있는 반면, 보험사의 연금저축은 최대 종신까지 수령 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다. 

 

투자로 연금액을 늘린다! 변액연금보험

보험과 투자의 요소들을 결합한 변액연금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다양한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을 제고하고 장기적으로 자산의 실질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상품 또한 10년 이상 유지 시 수익분에 대한 비과세가 적용되며 장기적으로 운용할 경우 물가상승을 커버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몇 년 사이 이 변액보험과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거론된 바 있는데 이는 이 상품을 단기투자로 기대하고 가입한 경우들로, 단기간에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대부분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 상품은 장기적인 운용을 통해 그 목적이 이뤄지는바, 단기로 자금을 운용할 목적이라면 이 상품을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그런 다양한 조건들을 제대로 설명해야 하는 이유로 이 상품은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만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가입 시 정확한 안내와 판단을 위해 ‘적합성 진단’이라는 절차까지 도입하고 있는 만큼 설명을 꼼꼼히 듣고 선택하는 현명한 가입이 중요하다. 

 

부족한 연금액을 커버한다! 연금전환형 상품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이 나오는 상품이다. 그렇지만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이런 종신보험도 꼭 죽어야만 하는 게 아닌, 살아있을 때도 도움이 되도록 진화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최근 판매되는 종신보험들은 대부분 연금전환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가족들을 보호하는 가장 책임 기간이 지나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해 노후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전체가 연금으로 전환되는 상품도 있으며 사망보험금을 일부 남겨두고 나머지를 연금으로 전환하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이는 노후에 기존 연금들만으로 부족한 연금액을 커버하는 보조역할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가입해두면 다방면으로 도움이 될 유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찍 시작하는 노후 준비 

많은 사람이 당장도 어려운데 무슨 노후 준비냐며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렇지만 산을 오를 때 완만한 높이를 슬슬 걸어 올라가는 것과 급경사를 한 번에 올라가는 것을 생각해보자. 지금부터 슬슬 걸어 올라가면 나중에도 힘이 덜 들고 무난하게 정상에 오르게 되지 않을까? 나는 급경사를 한 번에 올라가는게 좋다고? 젊었을 땐 뭔들 못하겠는가. 늙어서 걸어갈 힘도 없는데 그때 가서 급경사를 한 번에 올라간다고? 그것이야말로 치기 중의 치기 아니겠는가? 이 말을 명심하자. 노후 준비는 거울 속의 나를 보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옆집에 사는 허리 굽은 노인을 보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HCN 매거진 서초> vo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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