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여전히 제자리걸음 '환기구 안전'
[뉴음때] 여전히 제자리걸음 '환기구 안전'
  • 김학준 기자
  • 승인 2020.09.0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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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환기구 #안전 #김학준기자
♪♬ Everyone Is Here - Matija Strnisa(마티아 스턴이샤)
     영화 벌새 OST♪


[기사내용]
[오프닝음악]

[스튜디오]
앵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영화 벌새 OST와 함께 시작합니다. 김학준 기자 오늘 준비한 소식 들려주세요.

김학준 기자: 환기구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과거 큰 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전 불감증과 부실 시공이 문제가 됐었는데요. 이후 가이드라인도 생겼지만 환기구 안전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입니다. 영상 보고 오시죠.

[리포트]

2014년 10월.
판교에서 열린 축제 현장.

주민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환풍구에 올라섰고, 무게를 못 이긴 철제가 무너지며, 27명이 지하 18.7m로 추락, 16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다쳤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환기구로 인한 위험은 그대로입니다.

서초구 남부터미널 근처 보행로에 설치된 환풍구.
이를 피해 지나갈 수 있는 폭은 사람 한 두명 수준입니다.

그렇다보니 늘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동작구 길 한 복판에 있는 환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높이가 낮아 접근이 쉽고, 이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도 없습니다.

판교 사고 이후 정부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전면 C.G>
(C.G IN)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환기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도로나 공원, 광장 주변에는 설치를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도로에서 2m 이상 떨어뜨릴 것을 권장합니다.

또 높이도 2m 이상으로 설치하되 사람들에게 노출될 경우, 투시형 벽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C.G OUT)

전면 C.G>
(C.G IN) 높이 규정에 맞지 않을 때는 환기구로부터 1m 거리에 안전난간을 설치하고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C.G OUT)

[인터뷰: 이창우 /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교수 ]
인도에 있더라도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일어갈 확률이 적고 결국은 그 정도의 하중은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인터뷰: 최창식 /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교수 ]
(환풍기) 안전에 관련한 기본적인 생각들이 여전히 조금 안전불감증이 있는 거 같고요.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변경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요. 지금 있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확보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으로 판단됩니다.

이 때문에 가이드라인에 법적 지위를 부여해 기존에 설치된 환기구에 대한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기구를 새로 설치하는 경우, 
설계 단계부터 모든 과정을 전문가가 관리·감독함으로써 부실 시공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판교 사고 이후 큰 교훈을 안겨줬습니다. 규칙도 생겨났는데 별반 달라진 건 없어보이네요.

김학준 기자: 가이드라인이 제시됐지만 강제성이 없어서인지 현장에 반영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안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일지 다시 한 번 고민을 해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클로징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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