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보호 나선다…인권침해 땐 '원스트라이크 아웃'
체육인 보호 나선다…인권침해 땐 '원스트라이크 아웃'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0.09.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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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7월 가혹 행위로 국가대표 유망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죠. 성적 만능주의와 선수 폭행 등 체육계의 고질적인 인권침해 근절을 위해 서울시가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시 직속으로 '인권침해 신고 핫라인'이 생기고, 인권침해 가해자는 즉각 퇴출됩니다. 보도에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체육계 종사자 인권관리 실태 조사에 따르면,

1년 이내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34%, 여성의 경우 절반 가까이 나왔습니다.

유형별로는 회식 자리 강요나 뒷담화, 욕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운동경기부 50개팀, 선수와 감독 3백여 명을 보유한 서울시가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방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가해자를 직무에서 배제해서 2차 피해를 막습니다.

인권침해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해자를 바로 해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적용됩니다.

서울시 직속으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만들고, 체육인 인권보호 조례도 새로 생깁니다.

이른바 '성적 만능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치들도 마련했습니다.

지도자의 연봉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때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평가를 반영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 서울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

지도자 평가 항목 중에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정도가 돼요. 너무 성적 위주로 팀이 운영되니까 인권침해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어서 성적 비중을 줄여서 과정이나 노력들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입니다.

은밀한 가혹행위가 발생하기 쉽다는 지적을 받아온 합숙제도는 선수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선수단의 다양한 고충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인권침해 근절 대책위원회'도 새로 구성됩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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