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은 이제 옛말" 씁쓸한 전통시장 상인들
"추석 대목은 이제 옛말" 씁쓸한 전통시장 상인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0.10.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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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2차 유행 이후 비대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명절 풍경이 이전과는 사뭇 다르죠. 전통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대목을 기대할 법도 했을 텐데, 올해는 씁쓸한 추석이 되고 있습니다. 박주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7일 오전 관악구 신원시장입니다.

시장 중앙을 오가는 고객들이 있지만, 양손 가득 봉투를 든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늦은 장마에 연이은 태풍까지.

이상기후는 채소 가격의 폭등을 불러왔고,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2차 유행이 치명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춘 / 신원시장 상인회장 ]
8월 15일 이후부터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1차 유행 때보다 훨씬 더 어렵고…. 특히 식당이라든지, 건어물, 신발집, 옷집, 이런 데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9월 21일 오후 관악신사시장.

추석 명절이 더 가까워진 시점이었지만,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김비인 / 수산물가게 운영 ]
작년이나 재작년 같았으면 벌써 손님이 여러 명 와서 굴비를 많이 구입했을 텐데, 올해는 굴비를 구입하는 사람이 없어요.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70% 정도 줄어든 것 같아요.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한시적으로 20만 원까지 상향하며 경제 활성화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약발이 먹히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유덕현 / 관악구소상공인연합회장 ]
저희 소상공인들한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이런 곳이 더 수혜를 입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대면이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장 상인들.

눈에 띄게 활기를 잃은 탓에 전통시장에서 추석 대목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HCN 뉴스 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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