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과천 하수처리장 기습 승인 신청 서초 주민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LH, 과천 하수처리장 기습 승인 신청 서초 주민 "이게 나라다운 나라냐!"
  • 심민식 기자
  • 승인 2020.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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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과천시 하수종말처리장 신설 위치를 두고 과천시와 서초구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14일 LH가 서초구 우면동 우설초 앞 맞은편 주암동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는 계획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LH 경기지역본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심민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초구와 과천시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국토부에 승인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LH의 말을 믿었던 서초구.

지구계획 승인신청 마지막 날인 14일 저녁 8시경 LH가 급하게 국토부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하자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조은희 구청장과 최종배 서초구의회 부의장, 주민 등 20여 명은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 현장음 : 최종배 / 서초구의회 부의장 ]
기존 살고 있는 주민 민원을 고려할 때 서초지구 앞으로 들어오는 것은 옳지 않으니 합리적인 위치로 결정하겠다고 LH에서 당일 오후까지 약속한 사항이 갑작스럽게 바뀐 이유와 배경이 의심스럽습니다. 기존에 살고 있는 서초 주민만 희생양이 되는 편파적인 뒤통수 행정에 실망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조은희 구청장은 과천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로 서초 주민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과천시는 양해도 없이 우설초 앞에 하수처리장을 고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또, 국토부에서 하수처리장 위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공문을 보내줘야 과천시와 서초구가 동등한 위치에서 협의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현장음 : 조은희 / 서초구청장 ]
저는 국토부가 하수처리장을 우설초등학교 인근으로 정한 것에 관해서 이것을 다시 원점으로 검토하라는 보완 요구가 내려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야지 주민이 믿고 앞으로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라는 게 동등하게 출발하지 않겠습니까? 

LH 관계자는 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승인신청 과정에서 하수처리계획이 서초구 인근으로 지정됐지만,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장음 : 강성민 / LH 도시건축통합계획단장 ]
서초구하고 과천시하고 사업 승인자 간 회의를 할 겁니다. 위치나 하수처리계획에 대해 재협의를 할 것이거든요. 주민들과 구청장님이 저에게 시간을 한 달 정도 주시면 대안을 모색해서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믿어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LH는 당장 이번주부터 환경부와 서초구, 과천시 등 관계기관이 모여 과천 하수처리장 위치 문제를 협의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수처리장 위치를 둘러싼 서초구와 과천시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양측이 만족할 만한 대안이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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