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그림도 사진도 랜선으로…'전시 문화 바뀔까?'
[뉴음때] 그림도 사진도 랜선으로…'전시 문화 바뀔까?'
  • 김민욱 기자
  • 승인 2020.10.2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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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라인전시 #랜선 #god

길 - god

[기사내용]

[오프닝 음악]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스튜디오]

최윤희 아나운서: 오늘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는 지오디의 '길'로 시작했습니다. 김민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김민욱 기자: 그간 콘서트나 음악회를 온라인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와 플랫폼이 많이 마련됐죠.

아나운서 : 비대면 공연하면 또 드라이브스루 방식도 있잖아요.

기자 : 네 맞습니다. 그런데 미술이나 사진, 그러니까 전시 분야의 경우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랜선전시'라고 해서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긴 한데 고민도 깊어 보입니다. 어떤 사연인지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리포트]

코로나 이후 바뀐 공연 생태계.

언택트, 랜선, 스트리밍은 이제 트렌드가 됐습니다.

접근성도 좋고, 반응도 즉각적입니다.

오프라인 공연은 엄두도 못내는 시국에 새로운 시도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트렌드, 전시도 마찬가집니다.

이달 중순 막을 올린 중앙대학교 코로나 극복 응원 사진전.

처음부터 온라인으로 시작한 이번 전시엔 모두 12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 천경우 / 중앙대 공연영상창작학부 교수 ]

온라인이 갖고 있는 장점이 무한히 연결된다는 거잖아요. 온라인과 사진의 장점을 살려서 학생들이 일상에서 보여주는 풍경을 대상으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장기간 휴관으로 박물관과 미술관은 지난 8월까지 약 728억 9천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80%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프리랜서 예술인이 입은 고용피해는 1천 260억여 원에 달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전시는 작가들에게 큰 기회로 다가옵니다.

이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50여 가지 작품들이 올라오는데요.

신진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지원합니다.

[인터뷰 : 임정헌 / 'ㅇ' 아트플랫폼 대표 ]

더 많은 작가들의 많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고요. 온라인으로 먼저 작품을 경험하고, 직접 보고 싶은 관람객이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을 때 더 방문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 오한길 / 온라인 전시 참여 작가 ]

체감상으로도 많은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고, 인지도 높이는 면에서도 좋은 것 같아요.

관람객 입장에서도 온라인 전시는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접근성과 공유가 쉽다는 점에서 특히 젊은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습니다.

[인터뷰 : 이예은 / 전시 관람객 ]

혼자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고, 또 플랫폼에서 다운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둔다든지 그럴 수 있어서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연과 달리 전시는 시각적 감상이 중요한데요.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자칫 너무 얕은 관람문화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 윤천균 / 백석대학교 예술학부 교수 ]

예술가의 테크닉에 의한 재질, 질감 이런 걸 통해 부각되는 부분이 있어서 실제로 작품을 보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죠.

저작권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전시 주최 측과 예술가 간 사전 합의나 접근 제한조치 등이 있어도

랜선상 작품 도용의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한국저작권위원회 관계자 (음성변조) ]

작품을 캡처해서 혹은 다운로드나 복제를 해서 다시 그것을 인터넷 상에 올리는 상황에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복제권·전송권 침해 행위를 하게 되는 거죠.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죠.

[스튜디오]

아나운서: 요즘 '공연도 전시도 랜선 트렌드다' 이런 표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이게 양날의 검 같은 부분이 있네요.

기자: 네, 코로나 시국에 고통받는 예술인들, 특히 미술작가들에게 분명 랜선전시는 또 다른 길입니다. 다만 예술을 공급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소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준비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나운서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클로징 음악]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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