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흑석2·봉천13 공공재개발 변수 '상가 동의'
[뉴음때] 흑석2·봉천13 공공재개발 변수 '상가 동의'
  • 박상학 기자
  • 승인 2021.01.19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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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공재개발 #봉천13구역 #흑석2구역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입니다. 얼마 전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가 공개됐죠? 흑석뉴타운 내 흑석2구역과 봉천역 인근 봉천13구역도 8곳 중에 포함됐는데요. 기대는 크지만 여전히 변수가 많습니다. 박상학 기자가 흑석2구역과 봉천13구역을 찾아가 봤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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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모르겠어요
우리 사랑은 모래성 같아서
길었던 갈등의 끝을 메워 보려고 해도
어느샌가 끝도 없이 깊어져 있어서


이번에 공개된 공공재개발 시범 사업지는 모두 8곳입니다.

동작구 흑석2구역, 영등포구 양평13·14구역, 관악구 봉천13구역 등이 포함됐습니다.

모두 역세권에 있는 기존 정비구역으로 그동안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 등으로 정비구역 지정 이후 평균 10년 이상 정체된 곳입니다.

[S/U : 박상학 기자 / hellopsh@hcn.co.kr ]
2008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한 흑석 2구역입니다. 이곳은
흑석뉴타운의 치솟는 인기에도 10년 넘게 답보 상태인데요
이유는 구역 내 높은 상가 비율 때문입니다.

흑석2구역 일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중앙대병원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고 흑석시장 등 흑석동 상권의 중심지입니다.

상가 비율이 40% 가까이 차지하다 보니 그동안 고정적인 월세 수입이 상당한 상가 조합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가까스로 주민 동의율 70%를 채웠지만 조합설립까지 나머지 5%가 부족해 결국 공공재개발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흑석2구역이 공공재개발로 추진되면 1천310세대를 짓고 공공임대도 119세대에서 505세대로 증가합니다.

[인터뷰 : 이진식 / 흑석2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
흑석2구역은 다른 구역과 달리 흑석뉴타운 속에서 도시환경 정비사업입니다. 말하자면 주상복합이죠. 상권이 하부에 크게 조성되고 상층에 주거가 들어가는 이런 구조로 되어 있어요. 아마 공공에서 시작해서 협의해서 짓게 되면 동작구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최고의 아파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당장 최대 걸림돌인 상가 조합원들과의 갈등을 해결할 뾰족한 수가 아직 없습니다.

공공재개발 사업 내용에는 공공임대가 늘어나는 대신 용적률 상향과,분양가 상한제 면제, 사업기간 단축 같은 혜택이 있지만 조합 구성원 간 보상 문제를 풀 해법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이태희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02:59 원래 재개발사업에는 기존 상인들에 대한 보상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데 공공이 들어가다 보면 더 많은 걸 요구하게 될 수도 있고 사실 그 부분은 어려운 문제라고 저도 생각해요. 쉽게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일단 문제를 하나씩 풀어갈 수밖에 없겠죠.

[S/U : 박상학 기자 / hellopsh@hcn.co.kr ]
2호선 봉천역 1번 출구로 나와 서울대입구역 사이에 13구역이 있습니다. 초역세권인데 걸림돌은 흑석2구역 못지않습니다.

상가 비율이 30%가 넘고 영림시장 등 현재 상권도 활발합니다.

그동안 주상복합아파트를 추진했지만 시장 상인들과 상가 조합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조합설립이 막히고 사업은 좌초 위기까지 몰렸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공공재개발은 상가 동의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 : 김태화 / 봉천13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
02:05 물론 임대도 좋지만 상가들도 어느 정도 월세가 많이 나오는 곳이거든요, 월 200~300씩 평균 나와요.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상가 위주로 해서 해결하면서 주택도 같이 가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나머지 시범 사업지도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상가 조합원 설득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흥행몰이한 공공재개발이 성공하려면 적정 이익을 보장해주면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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