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음때] 공유주방, 공유미용실…'합법화' 바람 부는 공유경제
[뉴음때] 공유주방, 공유미용실…'합법화' 바람 부는 공유경제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1.02.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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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같이 같이
   푸른 숲을 지나
   여기 여기 여기
   손을 잡고 걷자 ♬

같이 같이 - 신현희와 김루트

 

[앵커멘트]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신현희와 김루트의 '같이 같이'로 시작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제품이나 공간 등을 같이 쓰는 '공유경제'입니다. 더이상 낯선 개념이 아닐 정도로 점점 더 많은 업종에서, 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계, 미용업계 등에서 공유경제가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1년여 전 냉면을 주메뉴로 삼아 배달음식 전문점을 창업한 윤설 씨.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가게만 다섯 곳입니다.

이 중 자신이 운영하는 직영점 두 곳이 공유주방에 문을 열었고, 3월에는 또 하나의 점포가 공유주방에서 운영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윤설 / 공유주방 입점 업체 대표 ]
"권리금이란 부분이 전혀 없고요. 냉장고, 주방시설,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공사 비용이 아예 없게 되고요.

공유주방 운영 업체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배달앱 통합관리시스템, 여기에 철저한 상권 분석까지.

공유주방에 입점한 외식업주들의 자영업 지속 가능성을 높인 요소들입니다.

[ 인터뷰 : 최용민 / 공유주방 업체 마케팅팀장 ]
"강남 한복판에 진출해보고 싶은데, 보증금과 월세만으로 바로 충분히 바로 창업이 가능하잖아요. 보증금 1천만 원 정도만 있으면 2개 매장, 또 1천만 원 있으면 3개 매장…. '아, 나도 어쩌면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를 해볼 수도 있겠다'는 꿈도 가질 수 있고요."

공유주방이 각 점포에 주방을 분양한 개념이라면, 이곳 공유미용실은 헤어디자이너들에게 임대료와 설비 이용료가 포함된 이른바 멤버십 비용을 받고 경대를 빌려주는 구조입니다.

하나의 미용실 안에 여러 1인 숍이 있는 셈.

디자이너 모두가 원장이나 마찬가지로 고객 관리, 시간 활용, 모두 자율입니다.

[ 인터뷰 : 유림 / 헤어디자이너 ]
"예약이 있으면 그때 출근하고, 예약이 없으면 출퇴근이 자유예요. 쉬고 싶은 날 쉬고 일하고 싶은 날 일하고…."

비싼 임대료 대신 일정액의 멤버십 비용만 내면 나만의 가게를 열 수 있는 겁니다.

멤버십 비용을 뺀, 대부분의 매출액은 고스란히 디자이너 몫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욱 / 공유미용실 스타트업 업체 대표 ]
"기존 미용실의 프리랜서 구조와 달리, 한 명, 한 명이 개인 사업자가 되는 형태라 봐주시면 되고요. 내가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는 구조…."

공유주방과 공유미용실 모두 규제로 인해 국내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사업 모델.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공유주방을 제도화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시행됐고, 공유미용실 또한 올해 하반기 전면 허용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존의 법적 규제를 강하게 적용하는 게 아니고, 가능하면 모호한 영역을 남겨둠으로써 공유경제가 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가 될 경우에 법적인 해석을 새로 달리하거나 새로운 법을 제정해서 정리하는 게 맞는 것이지…."

이미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은 공유경제.

규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형태의 공유경제가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HCN 뉴스 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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