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되살리는 약선 간장게장, 옥돌집
입맛 되살리는 약선 간장게장, 옥돌집
  • 박주현 기자
  • 승인 2019.06.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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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되살리는 약선 간장게장

옥돌집

무르익은 여름 더위가 지치게 하는 요즘, 여름철 잃은 입맛을 되살려줄 간장게장 맛집이 잇다. 서울대입구역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옥돌집'이 바로 그 주인공. 주력 메뉴인 돼지갈비와 돌솥밥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26년 전통의 옥돌집을 소개한다.

우리 집 게장은 ‘약선 간장게장’

옥돌집 권순배 대표는 6월과 11월에 한 차례씩, 일 년에 두 번 꽃게를 산다. 바로 이 시기에 알과 살이 꽉 찬 게가 나오기 때문. 게를 직접 보고 경매인에게 의뢰해 한 번에 2,000만 원어치 정도, 6개월 치를 산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그만 큼 게가 가장 튼실할 때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는 수고를 거쳐 밥상 위에 게장을 올린다. 간장 소스에도 재료 못지않은 정성이 담긴다. 황기와 당기, 감초, 갈근, 정향 등 모두 11가지 약재를 넣어 건강까지 챙겼다. 권 대표가 그냥 게장이 아닌, ‘약선 간장게장’이라 강조하는 이유다. 먹음직스러운 주황색 알과 함께 버무려진 게장을 짜내 밥 한 숟갈에 올리면 한 공기는 금세 뚝딱. 그 맛에 반한 손님들 덕에 오히려 포장 매출이 더 많을 정도다. 2017년 aT센터에서 열린 국제외식박람회에 출품돼 은상을 수상했을 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맛이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몸에 이로운 음식을 만드는 게 목표

고깃집답게 돼지갈비 맛도 일품. 먹음직스럽게 잘 구워진 돼지갈비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고기에도 몸에 좋은 재료를 듬뿍 사용했다. 몸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황기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당기를 비롯해 인삼, 사과, 배, 파인애플 등 각종 재료로 만든 양념에 고기를 48시간 숙성시키는 게 옥돌집 돼지갈비 맛의 비결. 여기에 은행과 구기자, 인삼, 대추, 밤을 넣어 서산 쌀로 지은 돌솥밥까지. 메뉴 하나하나에 권 대표가 추구하는 ‘웰빙’의 가치가 담겨 있다. 지리산 인근 농지에서 재배한 약초와 매실, 산복숭아, 자색고구마로 만든 찬이 오르는 옥돌집의 식탁을 보고 있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옥돌집에서 맛깔스러운 음식들로 여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건 어떨까.

 


 

• 관악구 관악로 208 (서울대입구역 7번 출구 인근)
• TEL 02-877-6205

<HCN 매거진 관악>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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